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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관절 장애 대표 치료법…구강내 장치하는 ‘스플린트’ [홍종락 원장의 희희낙락 턱관절]

오늘은 턱관절 장애의 대표 치료법인 스플린트에 대해 알아보자. 스플린트는 정형외과에서 발이나 팔 치료에 사용하는 단어와 동일한 의미로, 아픈 턱관절이 압박 받지 않게 부목을 입안에 장착한다. 최근에는 턱관절 스플린트의 다양한 기능이 알려지면서 정형외과 스플린트와 혼동을 막기 위해 구강내 장치(oral appliance)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장치는 위치에 따라 교합안정장치 (턱을 정상위치에 놓이게 하는 것, 편평한 모양)와 전방위치교합장치 (앞으로 위치 시키는 것, 앞쪽에 굴곡이 있는 모양), 그리고 기타 장치로 분류한다. 목적과 효과는 대동소이하나, 환자의 증상에 따라 사용시간과 착용위치가 달라진다.

스플린트의 치료 목적과 기대 효과는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두 가지로 본다.

홍종락 원장
첫 번째는 환자의 통증을 해소하고 기능을 증진한다. 입을 다물 때 장치가 위아래 어금니를 닿지 않게 해 관절로 전달되는 교합력 하중을 줄이고, 디스크가 원래 자리를 찾아가는 데에도 도움을 줘 통증은 감소하면서 입 벌림은 쉬워진다.

두 번째는 턱의 위치가 좀 더 편안하고 바른 위치로 변화한다. 수면 중 이갈이가 심한 환자에게는 이갈이가 일어나지 않도록 야간 근육 활동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켜 근육을 이완한다. 이러한 근육이완효과로 턱관절과 턱은 좀 더 자신에게 유리하고 편안한 곳에 위치하게 된다.

스플린트 치료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고 그 안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과 논란이 있어 간단하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진료실에서 환자 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

장치를 끼면 치열이 변하거나 교정을 하게 되지 않나요?

스플린트
대답은 일반적인 경우에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안타깝게 치열변화가 생길 수 있는 경우는 의사가 아닌 환자 본인이 임의적으로 장치를 사용한 경우다. 주로 장치를 처방된 시간 이외에도 사용하거나 오래 전에 처방 받은 장치를 다시 끼는 예다. 또한 심한 퇴행성관절염은 치료의 종료 과정에서 이미 예상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특별한 때를 제외하고 대다수는 장치를 착용한다고 교합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평생 착용해야 하나요?

장치의 사용 시간과 기간은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이루어진다. 증상과 진단에 따라 착용 기간이 다르지만 연속적으로 평생 계속 착용하는 장치는 아니다.

장치는 위 아래 어디에 해도 효과는 동일하며 전방위치교합장치와 교합안정장치는 목적과 질환 별 사용시기가 달라 어떤 하나의 것이 좋다고 말하긴 애매하다. 그러나 장치의 모양이 치아의 일부만 덮거나 물렁거리는 재질은 합병증을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간혹 인터넷에서 ‘스플린트는 관절장애만 사용하고 근육장애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보았다’며 스플린트 처방을 거부할 때가 있다. 이는 잘못된 정보다. 스플린트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근육이완효과가 있다. 다만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인지행동요법을 통한 자가 행동조절이나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진행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자명하다.

아이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종락 원장
 

한수진  webmaster@meerka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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