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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빗물펌프장 수몰' 사망자 3명 부검…참고인 조사도 계속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현장 관계자들이 폭우 고립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9.8.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작업자 3명이 숨진 목동 빗물펌프장 수몰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사망자 부검을 진행한다.

서울 양천경찰서 수사전담팀은 2일 오전 사망자 3명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시신을 부검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확인해 수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협력사 한유건설 직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조사한 인원은 최소 10명 이상이다. 또한 사고 현장의 배수작업이 모두 완료되는 다음주 초쯤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구성된 전담팀은 사고 현장에서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 주의의무 위반 여부를 중점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경찰관도 수사팀에 합류시켜 적용 법리를 면밀히 검토한다.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안양천 인근 신월빗물펌프장 내 지하배수터널에 투입된 인부 3명이 갑작스러운 폭우에 수문이 자동으로 개방되면서 빗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당일 아침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며 많은 비가 왔음에도 직원 2명이 점검을 위해 터널로 들어갔고, 이후 시공업체 직원 1명이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내려갔다 함께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일 오전 10시쯤 구모씨(65)를 발견해 병원에 이송했지만 구씨는 오전 11시2분쯤 사망했다. 이어 밤샘 구조작업 끝에 전날(1일) 오전 5시42분과 47분쯤 한유건설 소속 미얀마 국적의 M씨(23)와 현대건설 소속 직원 안모씨(29)의 시신을 차례로 발견해 실종자 2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

가장 먼저 구조됐던 구씨의 경우 현재 장례절차가 진행 중인 반면 전날 구조된 M씨와 안씨의 경우 아직 빈소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유족들의 충격이 큰 상황이라 일단은 안정을 찾은 뒤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얀마 국적의 M씨의 경우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부검이 끝난 뒤 시신을 미얀마 고향으로 옮기기로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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