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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SK건설, GS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친환경 방점찍다
코오롱글로벌의 경주 풍력발전 사업전경./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뉴스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국내 건설사들이 앞다퉈 친환경 신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외 정책 기조에 발맞추면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7일 이사회를 통해 비금융사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했다. 앞으로 친환경 경영을 위해 석탄과 관련한 사업에서 모두 손을 떼기로 했다.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 사업에 있어 신규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기존 사업은 완공·계약 종료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

삼성물산은 주력사업인 LNG 복합화력 및 저장 시설, 신재생 에너지(풍력·태양광) 등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탈석탄 선언을 계기로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저탄소사회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원사용의 효율성을 높여 순환경제 체계를 정착시키는 한편 친환경 제품·서비스 발굴 및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보다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친환경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친환경 및 신에너지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통해 친환경솔루션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솔루션부문으로 개편했다. 신설된 친환경솔루션부문은 안재현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한다.

SK건설은 지난달 1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하기로 결정, 친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신에너지솔루션부문은 태양광·풍력 등을 포함해 LNG발전, 노후 정유·발전시설의 성능 개선 및 친환경화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안재현 사장은 "앞으로 국내 환경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 환경 이슈 해결을 돕는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건설은 이달 20일엔 블룸SK퓨얼셀 구미 제조공장을 준공하며,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 연료전지를 국내서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또 SK건설이 이끄는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은 경남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이 추진하는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전경./사진제공=SK건설© 뉴스1


GS건설도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수처리, 태양광 개발사업, 배터리 재활용, 모듈러 주택 등 분야도 다양하다. 업계 안팎에서 GS건설이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데에는 허윤홍 신사업 부문 대표(사장)의 활약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사업부문은 회사의 3분기 깜짝 실적에 도움이 됐다. GS건설은 올해 3분기 신사업부문 매출 1890억원 신규 수주 27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230억원이다. 올해 인수한 글로벌 모듈러 업체 폴란드 단우드사와 영국 엘리먼츠 유럽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향후 사업 본격화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의 발전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8년 공사가 시작된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43㎿)는 올해 말 상업운전을 할 예정이다. 상업운전 중인 경주풍력 1·2단지 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155억원이다. 이곳에서만 연평균 6억원의 배당을 얻고 있다. 양양풍력단지(42㎿)와 태백 하사미 풍력단지(17㎿) 등 3곳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건설업계가 앞다퉈 친환경 신사업에 나서는 것은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추면서 갈수록 커지는 국내·외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국내 주택시장은 각종 부동산 규제와 토지 부족 문제로 이미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다. 해외 건설시장도 저유가 고착화 등으로 매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 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산업에 7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통 건설 방식에 머물러있던 건설업계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등을 접목해 새로운 건설시장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선두 업체들이 이를 선점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성장 한계에 봉착했던 건설업계가 고도화되고 진화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활로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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